그걸 보고 '하루만 쉬면 2박3일 여행을 갈 수 있잖아?' 라고 생각하고
1주일전에 나고야행 비행기를 끊었다.
나고야는 저번 전국여행으로 여행을 해봤지만 그 당시 아무것도 몰라서 특별히 여행을 안 했던 곳이다.
나고야에 있는 공항에 도착한 뒤 시내에 있는 나고야역까지 약 50분이 걸린다.
나고야 역에 도착하고 나고야의 3대명물 중 하나인 미소카츠를 먹으러 왔다.
아침도 안먹고 비행기타고 도착한 뒤에 점심이라 꽤나 양이 많은 세트를 시켰다.
사진에 나와있듯이 미소카츠+히레+로스 세트였다.
미소카츠는 확실히 맛있었다. 저번에 후쿠오카에서 야키토리를 미소소스에 구워 먹었을 때 맛있었는데
이것도 확실히 맛있었다.
더 놀란거는 중간에 소스없는 돈까스도 맛있었다. 히레가 아마 좀 질긴 고기로 아는데 전혀 질기지 않고 맛있었다.
나고야에서 첫끼부터 대만족이였다.
역에서 호텔까지는 지하철로 1.5개정도 거리였다.
지하철을 타고 가도 조금 더 걸어가야해서 그냥 전부 걸어가는 걸 선택했다.
근데 여기는 분명 10월인데도 최고기온이 30도였다...
땀을 뻘뻘 흘리며 호텔에 도착해서 짐을 맡기니 호텔 직원분이 뭔가를 건내주셨다
시원해지는 물티슈? 같은 거였다. 정말 시원했다.먹고 난 뒤 예약해놨던 기린 맥주 공장 투어를 위해 향했다.
나고야역에서 20분정도 거리에 있다. 입장료가 500엔인가? 그 정도로 기억한다.
가면 공장 투어를 하고 맥주 추출 중간에 알콜이 없는 상태의 맥주를 시음하는데 맛있고 단 보리주스 느낌이다.
1번 추출?정제? 한거랑 3번한거의 맛차이를 위해 시음하는데 확실히 차이가 느껴진다.
투어가 끝난 뒤에는 여기에서만 맛볼수 있는 맥주를 포함해서 시음을 할 수 있게 해준다.
3가지의 시음 맥주 및, 생맥한잔을 주는데 모두 맛있었다.(이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낮술을...)
밖에서 마신다면 1~2천엔은 할 맥주를 이렇게 시음할 수 있는게 너무 좋은 거 같다.
술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맥주 공장 투어는 너무 만족스러웠다.
그러고 숙소에 온 뒤 나고야 3대명물 중 두번째인 테바사키를 먹었다. 닭날개구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닭날개구이에 마치 라면스프?같은 맛의 가루가 겉에 뿌려져있다. 후기는...그냥 한국 치킨 날개가 더 맛있다
술안주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짠맛이였다. 난 술을 잘 안마셔서 콜라랑 마셨지만 술이랑 마시면 괜찮을 지도 모르겠다.
무난하게는 한번씩 먹겠지만 명물!이라고 할 정도의 맛은 아닌 거 같다.
이 테바사키는 나고야 말고도 전국에 프랜차이즈가 있는 거로 안다
다음날 일어나서 점심으로 나고야 3대명물중 마지막인 히츠마부시, 쉽게 말하면 장어덮밥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웨이팅이 많을 수도 있다고 하여 오픈 30분전에 미리 와서 대기부에 이름을 적고 근처를 둘러보고 왔다.
안에 들어가니 카운터석 기준으로 바로 벽 건너편에서 숯불에서 장어를 구워주신다.
그 숯불에서 나는 장어냄새가 입맛을 자극한다.
나는 히츠마부시 상(장어 한마리)을 시켰는데, 딱 배가 찰 정도의 양이였다.
맛은 정말 최고였다. 내가 장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어디서 맛볼 수 없었던 장어덮밥의 맛이였다.
곁들여있는 차나, 매실장아찌는 솔직히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지만 정말 맛있었다.
테바사키는 별로였지만 이 히츠마부시랑 미소카츠를 위해서 나고야에 다시 올 의향이 있을 정도이다.
나고야의 경우 다른 일본 지역과 다르게 음식이 자극적인 편이라고 하는데
확실히 이 3대 명물을 먹었을 때 그런 느낌이 다가왔다.
이런 점은 한국인 입맛에는 딱 좋지 않을까 싶다.
먹고 난 뒤 나고야 성으로 향했다.
나고야성이 일본 3대 성이라고 한다. 나머지 2개는 후쿠오카의 고쿠라성, 오사카의 오사카성
성을 구경하는데 이때 최고기온이 30도다보니 너무 더웠다.
그래서 나고야역쪽 영화관에 영화를 예매했다(?)
라스트 마일이라는 언내추럴, miu404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영화가 일본에 개봉했다고해서
볼까말까 고민했다가 이때 너무 더워서 바로 예매를 했다.
예매를 한뒤 역까지 가기 위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일본인이 오셔서 나고야역까지 가는 버스는 뭐에요? 라고 물어보셨다.
나는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아...제가 나고야는 처음이라서요...'라고 일본어로 대답했다.
나 완전 한국인의 외모는 아닌가보다
그렇게 시원한 에어컨이 빵빵한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다.
그러고 숙소 근처에 있는 중화집에 밥을 먹으러 왔다.
뭘 먹지 하다가 일본의 마파두부는 어떨까 하고 시켜봤다.한국과 좀 다른건 일본의 마파두부의 두부는 좀 더 부드러운 두부를 쓴다. 순두부와 그냥 두부의 그 사이?
무난하게 맛있었다.
다음날 돌아가기 전 점심은 리큐에서의 우설
이 사람은 우설을 정말 좋아합니다.
나고야가 일본에서 어떻게 보면 '노잼도시'느낌의 이미지가 있는데
확실히 놀러다닐 곳은 부족한거 같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나고야 3대명물같이 음식들이 한국인한테 맞는게 많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로 2박3일 딱 짧게 여행을 오면 아주 좋은 여행지라고 생각한다.
내 여행 루트에서 영화보러 간 것만 빼고 비슷하게 여행을 다니면 딱 좋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