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활에 찌든 나,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다.
저번 일본 전국여행을 했을때랑 같은 지점으로 왔다.후쿠오카 시내에서는 지하철로 5개정도 거리인 하코자키쪽에 에어비엔비를 예약했다.
여기가 원룸에 침대도 없는 구조이지만, 장기숙박에 맞게 부엌도있고 세탁기도 있고,
제일 큰 거는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준다는 것이였다.
일본에서 자전거를 타고 쇼핑을 하거나 산책을 하는 로망이 있었는데, 여기서는 그 로망을 이룰 수 있다.
여기서 하루는 통으로 쉬거나 하기도 하면서 여유롭게 여행을 즐겼다.
하루는 나가사키로 여행을 갔다.나가사키에 가니 의외로 중국인 관광객이 많았다.
나가사키에 온 이유는 다른게 없다. 그냥 나가사키 짬뽕을 먹어보고 싶었다.
구글지도에서 찾은 곳인데, 꽤나 넓고 유명한 곳인 거 같다.숙소를 가기 위한 지하철을 내리면 바로 보이는 하코자키 궁이다.
엄청 큰 곳은 아니라서 굳이 가지는 않았다
하코자키 궁에 있는 토로로 전문점이다.
토로로가 한국말로 하면 '마'다.
사진에 절구같은게 있는 허연 죽 같은게 마를 갈은거다.
구글지도에서 별점이 좋기에 와본건데, 이때만 해도 난 토로로가 뭔지 몰랐다.
처음 온거라고 하니까. 식당에 대한 설명을 해줬는데, 이때 '건강에 좋고 어디어디에 효과가 있고~'
라고 설명을 해주셨다. 이때만해도 아무생각이 없었다.
메뉴에 한자로 닭(鳥)이라고 써있어서 닭고기를 주겠거니 했는데
닭이 조금 들어간 영양밥을 주는 거였다.
맛은....정말 건강한 맛이였다... 나는 마를 엄청 싫어해서 먹기 힘들었다.
구글 평점이 전부는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여기서 밥을 먹은 뒤 라라포트로 향했다.
건담을 볼 겸 이때 일본에서 개봉한 스파이패밀리 극장판을 보러 갔다.
보고나서 아직도 마의 충격에 벗어나지 못했다보니, 저녁만큼은 맛있는 걸 먹으러 찾아봤다
근처에 야키토리집이 있어서 왔다.여기는 대만족이였다. 야키토리가 종류가 많아서 좋았다
특히 처음 먹었는데 맛있었던게 닭심장구이가 생각보다 맛있었다.
그리고 여기서는 주문시 시오(소금)이랑 미소(된장)을 고를 수 있었는데
처음에는 소금으로 시키다가 궁금해서 미소도 시켜봤는데 미소가 처음 맛보는 맛으로 맛있었다.
그리고 여기에 사와가 레몬사와만이 아닌 이치고(딸기)나 미캉(귤) 등 종류가 많았다.
난 미캉사와를 마셨는데 아주 맛있었다.
한국으로 돌아가기 하루전에 동네 이자카야집에 들렀다.여기는 메뉴가 여러개인 형식이 아닌 2000엔대 코스 or 1000엔대 코스 두가지 뿐이였다.
나는 2000엔대 코스를 시켰고, 코스를 시키면 술을 하나 무료로 주시는데, 원하는 술을 말하면 만들어주신다
나는 술을 잘 몰라서 생맥주를 달라고 했는데 일본주든 하이볼이든 사와든 뭐든 만들어주시는 거 같다.
갔을때 단골손님으로 보이는 3분이 앉아있었다.
내가 혼자와서 앉아 있으니 말을 걸어주셨다.
이때는 워홀때에 비해선 일본어를 잘 못할때였는데, 손님분이나 주인분이 잘 들어주셔서 얘기를 잘 했다.
처음으로 일본인과 길게 얘기해봐서 여기에서 경험이 너무 좋았다.
그 외에 가봤던 곳들
여기는 하카타역에 있는 크로아상 집인데 바로 구운 크로아상을 살 수 있는 곳이다.
가격도 싸고 갓 나온 크로아상이 맛있다. 대신 한국인 기준으로는 현금외에는 결제하기 어려운 환경이라 현금을 준비해야 한다.
후쿠오카에서 유명한 라멘 중 하나인 신신라멘이다.자리에 구비된 빨간 토핑을 곁들이면 한국인 입맛에는 더 맞을 거 같다.
무난하게 맛있었던 거 같다.
올때는 비행기를 타고 왔지만, 부산에 돌아갈때는 배를 타고 가기로 했다.배가 더 오래 걸리긴 하지만 비행기보단 확실히 쌋다.
대신 모두 앉아서 가는 좌석 형태라 약간 배멀미를 하여 힘들긴했다...
지금은 카멜리아라는 배만 부산-후쿠오카를 운행하는 거로 아는데, 여기는 누워서 갈 수 있는 구조라
배멀미를 안하고 갈 수 있어서 이 배는 좋을거 같다.
여행 후기
구로카와 온천은 정말 좋은 경험이였다.
관광객이 잘 없고 조용한 동네여서 좋았던 것도 있고
료칸에서의 음식이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에어비엔비로 묵은 숙소와 동네에서의 일본 현지인 간접체험이 너무 좋았다.
관광지가 아니다보니 싼 가격에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던 것도 좋았고
이자카야에서의 경험은 아주 특별한 경험이였다.
나머지는 '한번 가봤다' 의 경험정도로 좋았던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