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 왓카나이에 가기 전에 일본 운전 연습겸 당일치기 렌트카여행을 가기로 했다.
일본에서 운전연수는 한번 받아봤지만 일본에서 렌트해보는 거는 처음이라 전날부터 로드뷰를 보면서 길을 계속 익히고 있었다.
오늘의 경로는 카무이곶을 먼저 찍고 삿포로로 돌아오는 길에 시마무이해안, 샤코탄을 들려서 오는 거다.
렌트의 경우 삿포로역 위에 있는 budget이라는 곳에서 했다.
아침 10시에 차를 빌리고 바로 샤코탄으로 향했다.
다행히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도로 차들을 보며 이미지트레이닝을 해서 그런가
나름 빨리 운전에 적응했다.
카무이 곶까지 가는 길에 요이치에 들러 점심을 먹기로 했다.
호스텔알바하는 곳에 요이치 출신 스태프가 있어서 요이치에서 밥 먹을 곳을 물어보니 여기를 추천해줬다.
가격이 솔직히 좀 나가긴 하지만 우니(성게알)의 비주얼이 장난아니다.
워홀러다보니 큰맘먹고 먹었는데 확실히 먹어볼만한 맛이였다.
해산물덮밥에 큰 거부감이 없다면 여행왔을때 한번 먹어보는걸 추천한다.
카무이곶에 도착했다. 도착했을때 바람이 엄청 불어서 차 안에 있으면 차가 흔들릴 정도였다.
홋카이도기준으로 가장 북서쪽인 지역이라고도 할 수 있을 거 같다.
언덕을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바다가 쫙 펼쳐진 경치를 볼 수 있다.
위에 사진처럼 강풍으로 인해 모든 곳을 가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충분히 경치가 좋았다.
위치 상 바람이 적게 불기 힘든 곳인 거 같은데 안까지 들어갈 수 있는 날은 진짜 운이 좋은 날일 거 같다.
그 다음 시마무이 해안으로 갔다. 여기는 입구 근처에 터널을 지나면 위에 두번째 사진처럼 펼쳐진 에메랄드 빛 바다가 장관이다.
터널 오른쪽으로 언덕을 올라가면 더 갈 수 있는 곳이 많다. 시간관계상 등대까지만 올라갔다가 왔는데
시간이 많다면 끝까지 가보는 거도 좋을 거 같다. 들어본거로는 실제로 언덕이 윈도우 배경화면에도 실렸던 곳일 정도로 경치가 좋다
그 다음에 샤코탄에 황금곶을 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최근에 곰이 나와서 통행금지가 되어있었다.
여러분 홋카이도에서 외곽여행할때 곰 조심하세요...
돌아오는 길에 국도 휴게소인 미치노에키에 왔다.
후루비라 타라코 뮤지엄 이라고 되어있긴한데, 관광상품을 파는 장소 겸 미치노에키이다.
보통 이렇게 미치노에키는 그 지역의 특산품을 파는 것이 일반적이다. 꽤나 잘 꾸며져있다.
삿포로로 돌아오는 길에 요이치 미치노에키에도 잠시 들려봤다.
여기는 이름에 적힌거와 같이 사과가 유명하다.
이 미치노에키는 닛카 위스키 증류소랑 진짜 근처에 위치해있는데
닛카 위스키 중에서도 사과가 들어간게 있는 만큼
요이치 지역이 사과가 유명한 거 같다.
애플파이는 무난하게 맛있었다.
삿포로로 돌아오는 길에 시간이 좀 여유 있어서 고속도로비용을 아끼려고 국도를 탔는데
이때가 일본에서는 공휴일이라 그런가 돌아가는 길에 차가 엄청 막혔다...
돌아올 때는 꽤나 고생했다.

후기
렌트카를 타고 가기 힘든 명소에 간 것도 좋았지만, 가는 길 순간순간의 풍경이 다 너무 이뻐서 운전이 즐거웠다.
특히 가는 길이 거의 바다 바로 옆을 붙어서 가는 길이 많아서 눈이 즐겁다.
당일치기로 여행을 하긴 했지만 여유가 있다면 오타루같은 곳에서 1박을 하는 식으로 오타루도 여행을 하면 좋을 거 같다.
홋카이도에서의 렌트카 여행의 묘미는 이렇게 자연을 많이 구경할 수 있다는 거랑
고속도로가 잘 된 편은 아니라 어쩔 수 없이 국도를 타게 되는데, 국도에 있는 미치노에키를 들러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이다.
홋카이도가 겨울에 눈이 오는 거도 유명하지만,
눈이 없는 다른 계절에는 이렇게 푸르른 경치를 볼 수 있으니, 운전이 가능하다면 겨울 외의 홋카이도도 즐기는 건 어떨까
삿포로만 벗어난다면 차가 많은 편이 아니라 운전의 난이도가 그렇게 높은 편도 아니다